파주 육군 부사관의 아내가 온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상태로 방치되어 사망한 사건으로, 남편 B 상사가 중유기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습니다.
지난 2025년 11월 17일 오전, 파주시 광탄면의 육군 기갑부대 소속 B 상사가 “아내 의식이 혼미하다”며 119에 신고했습니다.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전신이 대변으로 오염된 채 수만 마리 구더기가 퍼져 있었고, 엉덩이·배·허벅지 등에 괴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병원 이송 중 심정지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.
조사 결과 A씨는 8월부터 공황장애·우울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졌으나 B 상사가 3개월간 치료나 보호를 하지 않았습니다. 전문가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괴사가 진행됐으며, 같은 공간에 살던 남편이 악취를 몰랐을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. 또한 A씨 몸에서 갈비뼈 골절 등 외상 흔적이 발견됐고, 지인 증언에 따르면 B 상사는 음주 후 폭력적 성향을 보였습니다.
SBS '그것이 알고 싶다'(2025.12.13 방송)는 이 사건을 '사랑, 구더기 그리고 변명'으로 추적하며, B 상사의 심리적 지배(가스라이팅)와 방치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. B 상사는 “아내 고집 때문”이라고 주장하나, 법률 전문가는 구더기 발견 시점과 괴사 진행을 강력 증거로 보고 유기치사죄(3년 이상 징역) 적용을 예상합니다. 육군수사단이 수사 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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