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사하구에서 10세 여아가 소아과에서 감기 증상으로 수액 치료 중 의식 저하를 보인 후, 12곳 병원(대학병원 포함)이 수용을 거부해 '응급실 뺑뺑이' 상황을 겪었고, 이송 중 심정지가 발생했습니다.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경 발생한 이 사건에서 병원 수배부터 3차 병원 도착까지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됐으며, 여아는 응급 처치로 맥박과 혈압이 회복됐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중태 상태로 치료 중입니다. 거절 이유는 대부분 '소아 환자 진료 어려움'으로, 부산에는 부산대병원·동아대병원·인제대 부산백병원·고신대 복음병원 등 4개 상급종합병원이 있음에도 이런 일이 반복됐습니다. 이와 유사하게 지난 10월 부산 고등학생도 14곳 병원 거절로 구급차 내 사망한 사례가 있어 지역 응급의료체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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